목은 피부가 얇아 주름이 생기기 쉽다. 또 목을 구부리는 등 움직임이 많은 데다 근육도 약한 편이라 피부의 탄력이 잘 떨어지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목주름은 가로 주름과 세로 주름으로 나뉜다. 가로 주름은 근육의 운동 방향에 따라 생긴다. 세로 주름은 노화로 인해 목 피부가 늘어지면서 생기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20대 후반부터 서서히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목에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고, 30대가 되면서 주름이 더 늘어난다. 40대에는 굵고 뚜렷한 주름이 된다.
목주름 예방을 위해선 생활 속 자세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목주름을 유발한다. 이처럼 목을 특정 방향으로 자주 기울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앉는 습관, 물건을 한쪽으로만 드는 습관 등은 교정하는 게 좋다. 비스듬하게 누워 텔레비전을 보는 자세도 위험하다. 이런 자세는 장시간 동안 목 부분 피부가 접힌 채 유지하게 된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혈액순환도 방해해 목주름이 깊게 잡힐 수 있다. 옆으로 누워 잠을 자는 습관도 목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
목주름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베개 높이는 누웠을 때 몸이 수평이 되는 정도가 적당하다. 한국 성인 평균 체형 기준으로는 남성 약 8cm, 여성 6~7cm다. 마른 사람은 기본 높이보다 1cm 정도 낮게, 체격이 있는 사람은 1cm 정도 높게 베도록 한다.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좌우, 앞뒤로 목을 천천히 움직인 뒤 3~5초 정도 유지해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 식이다. 입을 크게 벌렸다 다물면서 얼굴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법도 추천한다.
외출할 때 목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 주름을 늘리는데, 목주름도 예외는 아니다. 목의 앞뒤로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귀가 후 세안할 때 목의 건조함을 막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 전용 제품을 사용하거나,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보다 유분이 조금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을 씻은 후에는 반드시 화장품으로 보습까지 해야 한다. 타월로 목까지 때를 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부에 자극을 심하게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피부 각질층이 손상되어 목 건조증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