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맞춤 양복점에서 소비자가 주문한 원단보다 저렴한 천으로 옷이 만들어졌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업체 대표 A 씨의 사기 혐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A 씨는 재작년 서울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면서 고객이 주문한 상급 원단을 하급 원단으로 바꿔 옷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양복점이 환불에 나선 상태로, 업체 측이 밝힌 피해자는 30여 명, 물어준 금액은 3천여만 원에 이른다.
A 씨에 대한 경찰 수사는 양복점에서 일하다 그만둔 전직 직원 B 씨의 고발장 제출로 시작됐다.
그러나 대표 A 씨 측은 B 씨가 퇴직 전 몰래 원단 바꿔치기 행각을 벌이고,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하자 앙심을 품고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